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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후쿠오카

키와미야 함바그 – 후쿠오카 하카타 맛집 주말 웨이팅

by 여행자T 2023. 2. 16.

일본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많이 추천되는 식당인 키와미야 함바그를 소개드립니다. 후쿠오카 맛집을 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식당 중 한 곳입니다. 저는 하카타역 주변에서 무엇을 할까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즉흥적으로 찾아가게 된 곳입니다. 구워 나오는 함바그가 아닌 직접 뜨거운 돌판에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도 있어 보였습니다.

이미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많이 알려진 곳으로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식당이 오픈 전이었고, 오픈 런을 하면 적게 기다릴 수 있다고 해서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키와미야 함바그 웨이팅

 

1. 위치 / 영업시간

후쿠오카에서 키와미야 함바그는 하카타 역에 하나, 텐진 파르코 백화점에 하나 이렇게 2개 매장이 있습니다. 두 군데 모두 웨이팅이 길다고 하니 가까운데 있는 매장을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날이 많이 덥거나 추운 날에는 파르코 백화점이 실내에서 기다릴 수 있으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간 곳은 하카타 점이었습니다. 하카타 역에서 오른쪽에 있는 버스터미널 쪽으로 가면 되는데요.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육교를 지나 계속 자동차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키와미와 함바그가 나옵니다. 저는 버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좀 헤맨 후에 도착을 했습니다.

키와미야 함바그 하카타 점

키와미야 함바그 텐진 파르코 점


2. 웨이팅

제가 10:40분에 매장에 도착했을 때에도 이미 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특히 제가 방문한 날이 일요일 주말이기도 했고요. 그래도 아직 오픈시간 전이니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들어갈 수 있을지 않을까 라는 기대로 줄을 서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었죠. ㅠㅠ

키와미야 함바그 하카타 점은 매장이 넓지 않기 때문에 20명 정도의 인원이 수용가능한데요. 처음 한 번에 인원이 들어간 뒤로 줄이 줄어드는 시간이 생각보다 더디었습니다. 직접 스테이크를 구워서 먹는 것이다 보니 음식을 먹는 시간이 생각보다 걸렸던 것 같습니다.

키와미야 함바그 웨이팅

 

겨울이었지만 한국에 비해 날씨가 따뜻해서 옷을 가볍게 입고 다녔는데요. 매장 위로 다리 같은 구조물이 있어 기다리는 장소가 그늘져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그곳에 서서 기다리다 보니 추워서,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약 1시간을 넘게 지나서가 저의 순서가 되었고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평일 저녁 7시쯤에 이곳을 다시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오히려 이때가 사람이 더 적었던 것 같아요. 다음번에 간다면 평일 늦은 시간에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3. 메뉴 / 가격

입장이 얼마 남지 않으면 점원분께서 메뉴판을 나눠 주시고 미리 주문을 받아 가세요. 메뉴판은 영어, 한글 모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한글 메뉴판을 받았어요.

키와미야 함바그 메뉴

키와미야 함바그 메뉴
 
 

키와미야 함바그는 숯불구이나 철판구이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숯불을 선택하였습니다. 사이즈도 Small(120g), Medium(150g), Large(200g)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S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소스와 토핑을 선택하여야 하는데요. 많이 선택하는 조합인 키와미야 달콤 소스에, 달걀 추가 토핑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는 무한리필 가능한 세트로 선택하였어요.

여기에 추가로 스테이크도 추가 가능한 메뉴도 있었는데, 저는 따로 추가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마실 술으로 진이 들어간 키와미야 샤워를 주문하였습니다.


4. 키와미야 함바그

매장 안에 들어가니 독서실처럼 기다란 바 형대의 테이블에 칸막이가 있어, 한 칸씩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이동하는데 있어 확실히 매장이 좁기는 했어요. 하지만 앉아서 식사는데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키와미야 함바그

 

그리고 제가 안내받은 자리에 수저가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위에 있는 검은색 천은 앞치마로 기름이나 소스가 튈 수 있기 때문에 목에 두르고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키와미야 함바그 먹는방법

 

그리고 자리 앞에는 먹는 방법을 번역을 해서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어, 영어 등이 적혀 있었어요.

키와미야 함바그 사이드 세트

 

먼저 사진과 같이 키와미야 샤워와 사이드 메뉴인 밥, 샐러드, 미소 된장국을 받았습니다.

키와미야 샤워

 

키와 미야 샤워는 상큼한 맛의 음료수 같았습니다. 고기와 먹을 때 잘 어울렸어요. 술을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 크게 알콜 맛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키와미야 함바그

 

드디어 메인 메뉴인 키와미야 함바그가 나왔습니다. 동그란 고기 덩어리가 있고, 위에 뿌려진 파와 아래 깔린 계란이 보입니다.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뜨겁게 달구어진 돌판과 소스도 함께 나오고요.

키와미야 함바그

 

함바그를 뒤적거려 보면 속이 거이 익지 않은 고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돌판에 올려서 알맞게 구워 드시면 됩니다. 돌판이 생각보다 뜨거워서 고기를 올리면 금방 익습니다.

키와미야 함바그

 

함바그의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고기가 생각보다 기름기가 있어서 담백하면서 고소하기도 했고, 같이 나온 소스를 찍어 먹으니 일본 특유의 달콤하고 감칠맛 넘치는 간장 소스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함께 주문한 계란도 달콤한 간장 소스를 섞은 것 같았는데,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를 잘 주문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밥과 같이 먹을 때 정말 맛있었습니다. 계속 밥이랑 고기를 함께 먹다 보니 밥이 모질라 한번 리필을 하였어요. 밥을 두 공기나 먹다 보니 고기 양이 스몰이어도 배부르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간다면 고기는 큰 걸 주문할 생각입니다. ㅋㅋ

참고로 고기를 먹다 보니 끝 무렵에는 돌판이 식었는데요. 돌판은 점원분께 말씀드리면 교체해 주신다고 합니다. 저는 끝에 고기가 너무 조금 남아 있다 보니 고민하다가 그냥 먹었습니다. 그래서 막판에는 고기를 뜨겁게 익히지 못하고 먹었어요. 여러분은 꼭 돌판을 교체해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키와미야 함바그 아이스크림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마치고 아이스크림을 받아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나와서 드셔도 되고, 자리에서 받아 드셔도 된다고 합니다. 아이스크림도 맛이 좋았어요. 이것도 무한리필이니 좋아하신다면 여러번 드실 수 있습니다.


 

이상 일본 후쿠오카의 유명 맛집 키와미야 함바그를 소개 드렸습니다. 밖에서 오래 대기를 오래 했기 때문에 후회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음식의 맛은 아주 만족했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평일에 손님이 적을 만한 시간을 노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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