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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삿포로,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료칸 호텔 :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리뷰, 온천, 조식, 석식 뷔페

by 여행자T 2023. 4. 21.

홋카이도 여행 2일차, 레일패스로 노보리베츠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온천지 중 하나로 유명한 료칸이 많습니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료칸을 예약했습니다. 대규모의 대욕장도 있어서 궁금하고, 다른 숙소보다도 가격이 저렴하여 선택했습니다.

노보리베츠 역에서 버스를 타고 정류장에 도착한뒤 언덕을 올라가면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에 도착합니다. 참고로 제가 예약한 가격은 평일 1인 혼자 숙박 기준으로 조식과 석식을 포함한 15만원 정도였습니다.(료칸은 인원수가 많아질수록 숙박료가 높아지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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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외관, 객실, 대욕장

 

위치, 외관

호텔은 노보리베츠 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서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골목 양쪽에는 많은 온천 료칸이 있습니다.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은 올라가야 하지만 옆에는 노베리베츠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지옥계곡이 있어 놀러 가기 좋습니다.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의 규모는 기대이상으로 아주 컸는데요.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여러채의 건물이 합쳐진 모양이었습니다. 밖을 나갈필요없이 내부가 통로로 이어져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

  • 체크인 시간 : 14:00
  • 체크아웃 시간 : 10:00

체크인 시간이 빠른만큼 체크아웃 시간도 빨랐습니다. 아침에 대욕장에서 샤워하고 조식까지 챙겨먹느라 바빠서, 이른 체크인 시간이 아쉬웠습니다.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호텔 직원이 많아서 금방 처리되었습니다. 직원은 친절하게 호텔 키와 함께 조식과 석식 티켓을 주었고, 안내 책자를 주며 호텔 내 시설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호텔 내 건물이 여러채 이고 복잡하여서 위치 파악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객실

저는 동편 7층에 있는 더블배드가 있는 객실을 배정 받았습니다. 여기는 지은지 얼마 안된 건물인지 가구들도 깔끔하고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이런 침대방 뿐 아니라, 일본 전통 료칸 스타일의 다다미 객실 등 다양한 타입의 객실이 있다고 합니다.

객실은 리모델링을 한지 얼마 안된것인지 깔끔하고 가구도 깨끗하였는데요. 객실의 크기도 기대보다 커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책상위에는 일본 료칸에서는 항상 제공해주는 간식이 놓여 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화장실도 기대이상으로 넓고 깔끔하였고, 욕조 까지 있었지만, 목욕은 대욕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장롱에는 료칸을 돌아 다닐때 입고 다닐수 있도록 기모노 같은 옷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여러 사이즈의 옷들이 객실에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나 몸이 더 큰 사람의 경우 로비에 따로 준비된 코너에서 옷을 가져올수 있습니다.
입구 신발장에는 에는 두가지 타입의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어서, 취항에 맞추어서 신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묶은 방의 뷰는 옆건물 뷰였습니다. 베란다에 나가서 고개를 돌리면 산이 조금 보이기는 했습니다. 저렴하게 숙소 예약을 한터라 불만은 없었습니다.

 

대욕장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은 노보리베츠에서 가장 큰 대욕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대욕장은 저희가 묵는 건물과는 다른 위치에 있어 몇 번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이동해야 합니다.
대욕장 입구에서는 수건을 따로 챙겨주시며, 안에는 샴푸, 바디워시 등 씻을 수 있는 것들이 준비되어 있어 따로 가져갈 것은 없습니다.

 
한편, 대욕장은 2층 규모로, 계단을 내려가면 추가 탕이나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나가면 야외 노천탕이 나옵니다. 일본 온천에서는 야외 노천탕을 좋아하는데, 이곳의 노천탕도 기대에 부응할 만큼 좋았습니다. 탕의 종류는 두 가지 정도로, 규모에 비해 많지는 않았지만, 남탕에서는 지옥 계곡 쪽이 보이기 때문에 찬 공기 속에서 뜨거운 온천에 들어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특히,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에서는 숙박을 하지 않는 사람도 당일치로 온천을 즐길 수 있어서, 노보리베츠에 들를 경우 꼭 온천을 즐겨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대욕장에서는 드링크바를 운영하는데, 맥주나 음료, 우유 등을 판매합니다. 대욕장 입구 뿐 아니라 노천탕 쪽에도 드링크바가 있어서 온천을 하면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 료칸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바로 장애인이나 노인이 대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대욕장 입구에서는 목욕용 휠체어도 준비되어 있으며,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가족의 도움이 있다면 온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만, 야외 노천탕은 계단을 통해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접근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대욕장 내부의 자세한 사진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타키모토칸 | 스파

지옥 계곡과 마주 보는 위치 5종류의 온천을 35곳의 욕조에서 마음껏 24시간 언제나 원하는 시간에

takimotokan.co.jp

 

그외 시설

수영장: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에는 수영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규모로 듣기로는 특별한 것은 없다고 해서 제가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기념품 구매샵: 1층 로비층에는 제법 큰 규모의 기념품 구매샵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맛의 선물용 과자뿐만 아니라, 온천 입욕제와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 관광객 대상으로 면세 구매도 가능합니다.

오락실: 건물 지하에는 오락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티커 사진기도 있었는데, 재미있게도 한국어로 적혀 있었습니다.
 


 

조식 석식 뷔페

체크인시 받은 식권입니다. 식당 운영시간도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이런 온천 호텔, 료칸은 아침과 저녁 식사를 모두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곳은 별도 시간 제약없이 식사시간내에만 방문하면 되어서 좋았습니다.
 

석식 뷔페

  • 석식뷔페 운영시간 : 17:30~21:00

본관 건물 3층에 있는 커다란 뷔페식당으로, 대부분의 투숙객을 수용해야하는 만큼 규모가 엄청났습니다. 식사를 위해서 별로 시간 예약은 하지 않아도 되었고, 석식 뷔페의 운영시간 내에 원하는 시간대에 맞추어 가면 됩니다.
저는 오픈 시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을것 같아서 먼저 대욕장을 이용한뒤에 7시 쯤에 식당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온천이 유명한 곳으로 알아보고 예약을 했어서, 석식 뷔페에대해서는 크게 조사하지 않고 들어갔던 터라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몰랐는데 유명한 만큼 석식 뷔페 구성도 기대 이상으로 알찼습니다.
특히 1인 15만원 정도로 예약을 했기 때문에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대게와 신선한 해산물과 회 등 높은 퀄리티의 음식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해산물 코너

먼저 회코너 부터 보자면 참치, 연어, 조개 관자, 연어알, 방어(같아 보이는) 회등 고급 생선 회들이 잔뜩 있었다. 회들이 숙성이 되어 있어 식감 없이 부드럽게 씹혔지만, 기름진 생선들로 와사비와 함께 먹으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대게

대게라니 흥분해서 접시에 대게를 엄청 집어왔다. 게를 먹기위한 도구를 가지고 열심히 살을 발랐는데, 게가 얼어 있다. 분명 옆에 찜기에 게를 찌는것을 보왔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을 해야하다보니 제대로 해동이 되지 않은것 같다. 얼어 있는 대게는 아무 맛도 없었어요.시간을 두고 좀더 녹여서 먹으니 먹을만해 졌습니다.
 
튀김

저녁 뷔페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고르라면 바로 새우 튀김입니다. 바로 옆에서 실시간으로 새우를 튀겨 내어 주는데 속에 들어 있는 새우 크기도 실하고 달달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스테이크

스테이크도 아주 맛있다고 할수는 없지만, 부드럽게 씹히는 괜찮을 퀄리티의 고기였습니다. 질겨서 잘 씹히지도 않는 뷔페 고기들을 많이 먹었던지라 이것또한 만족했습니다.
 
일본 라멘

아마도 미소 라멘 인것 같은데, 유명 맛집처럼 맛이 엄청 강하고 진한 맛은 아니였지만 만족스러웠습니다.
 
그외 음식들
명란젓, 가라아케 등 그외 음식들도 맛있게 먹었어요.
 
무제한 음료(알콜포함, 60 분 제한)

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주문하지 않을수 없는 무제한 알콜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노미호다이라고도 불린다).
주문을 하면 내가 자리에 있을때 술을 가져다 주시며 그때부터 60분 카운팅이 된다며 시간을 적어주셨습니다.(주문 시점이 아닌 서빙 시점부터 시간 카운트를 해주다니 센스 있었습니다.)

첫번째 잔으로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를 골랐습니다. 전날 컨디션이 좋지 못해서 맥주를 못마셔서, 이제서야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마실수 있었습니다. 역시 일본에서 마시는 생맥주 시원하고 맛있었습다. 첫 한모금은 정말 최고 였네요. 그이후 하이볼이나 사케등을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이제 무제한 음료의 단점. 여기에서 술을 주문하려면 바에 가서 직점 술을 가져오는것이 아닌 지나가는 직원을 불러서 술을 주문해야합니다. 자리에 직원이 매번 돌아 다니는 것은 아니여서 음료를 주문하려면 매번 직원이 가까이 오는 것을 기다려서 주문을해야합니다. 특히나 여기 노미호다이 가격인 2500엔, 그만한 가치만큼 술을 마시려면 4~5잔은 마셔야 하는데요.(맥주가 880엔, 하이볼이 500엔 정도 가격) 60분이 시간이 생각보다 짧기도 하고, 술 주문 방법도 불편해서 괜히 시켰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술은 한두잔 정도만 마시고 음식에 집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디저트

여기 디저트가 의외로 퀄리티가 매주 좋았습니다. 앞에 놓여있는 일반적인 케잌들도 부드럽고 적당한 달달함으로 맛있있어서, 한번더 가져다 먹었고, 직원이 직접 퍼주는 아이스 크림의 맛도 상당했습니다. 직접 퍼주는것은 이유가 있는듯, 작은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조금씩 퍼주었습니다. 비싼 아이스크림 인가봅니다 ㅋㅋ

그리고 소프트 아이스크림. 홋카이도의 특색이 있는 주황색의 유바리 멜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주었습니다. 제대로 메론맛 아이스크림으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고퀄리티 디저트 때문에 생각보다 더먹어 버렸네요. 배터지는줄 알았어요.

조식 뷔페

  • 조식뷔페 운영시간 - 07:00 ~ 09:00

이곳의 체크아웃시간이 짧은 만큼 조식 시간도 빨리 끝나는 편입니다. 아침을 먹으려면 부지런히 일어나야합니다. 저는 8시가 조금 안되는 시간에 식당을 찾았습니다.

조식은 해산물등 다양한 식재료가 있었던것과 달리 비교적 가벼운 메뉴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조식은 빵과 계란 그리고 일본식 반찬(절임 음식 들)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생선구이도 있었습니다.

전날 미소 라멘을 맛있게 먹었던지라 조식으로 나온 연어 면요리도 기대를 하고 맛보았는데요. 조식 라면은 아쉬웠어요.
석식에 나왔던 고급 아이스크림은 없었지만, 멜론 소프트아이스크림은 그대로 있어서 한번더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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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노보리베츠의 대표 온천 호텔인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매우 만족스러운 곳으로, 기대 이상의 좋은 시설과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 계획이 있다면 노보리베츠의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방문도 고려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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