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여행/후쿠오카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 일본 캡슐 호텔 리뷰(위치, 시설)

by 여행자T 2023. 2. 16.

일본 후쿠오카 여행에서 묵었던 캡슐 호텔,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The Millennials Fukuoka)에 대해서 소개드리겠습니다.

저는 후쿠오카를 여행했던 기간 중 첫째 날인 토요일 하룻밤을 이곳에서 보냈습니다.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는 위아래가 나누어져 몸을 제대로 펼 수 없어 보이는 다른 캡슐 호텔과는 달리 한 면적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곳 이어서 이곳을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2만 원 대에도 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주말이고 늦게 예약을 해서 4만 원 대에 예매하였습니다.


1. 위치

주소 : 5 Chome-2-18 Nakasu, Hakata Ward, Fukuoka, 810-0801 일본

위치는 나카스카와바타역과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이치란 본점과 돈키호테 나카스점이 있습니다. 주변에 편의점도 많이 있고, 유명한 맛집도 있어서 위치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캐널시티도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건물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건물

나카스카와바타 역에서 내려서 호텔 위치까지 가면 “The Lively”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이곳이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가 있는 곳입니다. 건물 밖에는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라고 적혀 있지 않기 때문에 바로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가운데 있는 바와 함께 잘 꾸며진 인테리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여행을 시작하고 처음 도착한 곳이어서 설레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1층 바

2. 호텔 카운터 / 체크인

체크일을 위한 호텔 카운터는 바 반대편에 위치해 있는데요. 체크인하는 과정에서 숙박세 200엔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습니다. 예약을 확인하고 자리로 갈 수 있는 키카드를 줍니다. 이 카드가 있어야지 엘리베이터나 숙소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소지하고 다녀야 합니다. 특히 새벽 시간(01:00~06:00)에는 입구를 통과하려면 키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직원분께서 영어에 능숙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의사소통하고 체크인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체크인 – 15:00
  • 체크아웃 – 10:00

3. 이동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1층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엘리베이터 입구

이 건물에서 침대와 세면장이 있는 곳은 3층이었는데요. 다른 층은 앞에서 보인 The Lively 호텔에서 쓰는 공간 같았습니다. 1층과 2층을 공용으로 함께 사용하고요. 엘리베이터가 나누어져 있는데, 더 밀레니얼스로 가기 위해서는 뒤편에 있는 곳으로 가서 타야 합니다. 사진처럼 화면에 호텔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3층 입구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 호텔에서 유료로 대여해 주는 자전거가 보입니다. 이곳에 코인세탁기도 있어서 오랜 기간 여행을 하는 여행자라면 세탁하기도 좋은 것 같아요.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복도

3층에 도착하면 이렇게 두 개의 문이 나옵니다. 여성전용과 혼성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문을 키카드로 찍고 들어가면 복도가 나타납니다. 복도에는 바로 화장실과 샤워실을 갈 수 있는 문이 있고,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또한 침대가 있는 구역을 A~C로 나누어둔 문이 보이는데요. 제가 배정받은 구역에 들어가면 사진과 같이 기다란 복도가 있고 침대가 블라인드에 반쯤 가려져 있습니다.


4. 침대 / 어메니티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복도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침대
 

블라인드를 살짝 아래로 밀어서 들어 올리면 이렇게 제가 잠을 잘 침대가 나옵니다. 침대 위에는 어메니티가 들어있는 가방과 침대나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아이폰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옷을 걸 수 있는 옷걸이가 있었고, 머리맡에 짐을 올릴 수 있는 선반이 있습니다. 수납공간이 곳곳에 있어서 부족하지는 않았어요.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침대
 

침대 밑으로는 캐리거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과 귀중품을 보관할수 있는 작은 금고가 있었습니다. 금고는 사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캐리어 보관 공간은 제가 가져간 캐리어가 너무 커서 들어가지 않았어요. 제가 들고 간 캐리어가 28인지였는데, 24인치는 되어야지 수납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침대 끝이나 복도에 두면 다른 사람들에게 캐리어가 노출되기도 해서, 저는 필요한 침들은 꺼내 둔 뒤 1층 카운터에 캐리어를 맡겼습니다. 카운터에 캐리어를 맡기면 대신에 번호 태그를 주시는데, 그것을 돌려주고 캐리어를 돌려받으면 됩니다.

어메니티 가방에는 수건, 슬리퍼, 칫솔, 면봉, 티슈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다른 것들은 챙겨가서 수건과 슬리퍼만 사용했습니다. 샤워를 하거나 내부를 돌아다닐 때 슬리퍼는 필수여서 잘 사용했습니다. 에메니티 가방은 잘 사용한 뒤에 체크아웃시세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수거함에 넣고 나오면 됩니다.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리클라이너 조정

리클라이너 침대는 침대 위에 올려져 있던 아이폰을 가지고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이폰이 벽 콘센트의 USB 충전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기가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USB 충전기와 불리하지 않도록 가이드하고 있었어요.

처음 리클라이너를 움직여 보았는데, 소리만 나고 침대가 안 움직여서 고장 난 줄 알았는데, 아래 프레임만 움직이고 위에 매트리스가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아서 그렇게 보였던 것이었습니다. 매트리스를 조금만 만져주면 자리가 제대로 잡혔고, 실제 누워서 사용기에는 문제없었습니다.

방안에는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없어서, 추위를 많이 타는 등 온도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온도는 크게 문제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자리에서 팬을 켤 수는 있지만 소음이 있어 저는 켜지 않았습니다. 또한 옆 자리에서 켜는 팬 소리나 약하게 들리긴 했지만 자는데 방해가 가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알람

스마트폰에서 또 하나 재미있는 기능 있었는데요. 바로 알람기능입니다. 공용 공간인 만큼 알람 소리를 울리지 않고 리클라이너를 새우고 조명을 켜셔 잠을 깨우는 방법이었습니다. 실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잠을 깨는데 좋을 방법인 것 같아요.


5. 화장실 / 샤워실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화장실

화장실과 샤워하는 공간이 나누어져 있었는데요. 두 공간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화장실을 들어가서 샤워공간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바로 샤워실로 들어갈 수 있는 문도 있었습니다.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샤워실

샤워실은 세수, 양치를 하거나 머리를 말릴 수 있는 세면대 공간과 샤워를 할 수 있는 샤워 공간이 있었어요. 먼저 샤워실을 개별로 들어가서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샤워실을 들어가면 먼저 옷을 걸거나 물건을 둘고 있는 공간과 샤워공간이 한 번 더 나누어져 있습니다. 샤워실 안에는 해바라기 수전도 있었고, 어메니티로 바디샴푸, 샴푸, 트리트먼트까지 갖추어져 있어서 잘 사용했습니다. 특히 수압이 매우 좋았어요.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샤워실

샤워를 마친 뒤 밖의 세면대 공간으로 나옵니다. 여기에서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 한두 명과 마주치기는 했지만 많지 않아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었어요. 세면대 밑에 드라이어가 있어 여기에서 머리를 말리시면 됩니다.


6. 해피아워 / 조식

이 캡슐호텔의 장점 중 하나가 해피 아워인데요. 해당 시간에 오면 횟수 제한 없이 맥주와 레몬사와를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저는 늦게 도착해서 마셔보지 못했어요.

  • 해피아워 시간 : 17:30 ~18:30

조식은 1층 The Lively Kitchen에서 제공됩니다. 크로플을 메인으로 샐러드, 요거트, 음료 등이 제공되는 듯했습니다. 저는 일찍 호텔을 나와서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조식 가격

  • 전날 예약 : 1200엔
  • 당일 식사 : 1320엔

7. 코워킹 스페이스(2층, 라운지)

침대 공간에서는 음식 취식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편의점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2층 코워킹 스페이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저는 편의점에서 맥주와 간식거리를 사들고 2층을 방문했어요. 그리고 노트북 등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콘센트가 있는 자리도 있었고, 칸막이가 있는 자리도 있어서 좀 더 프라이빗 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라운지
 

1층의 라운지가 내려다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도 있었습니다. 천장 위로 예쁜 조명과 인테리어가 있어 앉아서 인테리어를 구경하기에 좋았습니다.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라운지

내부에는 포켓볼도 할 수 있었는데, 제가 있는 동안 실제 게임을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안쪽으로는 정수기와 커피머신이 있었고, 얼음 제빙기도 있어서 차갑게 음료 등을 마실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커피머신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 얼음
 

지금까지 캡슐 호텔 더 밀레니얼스 후쿠오카에 대해서 소개드렸습니다. 처음 지내본 캡슐호텔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나왔습니다. 방 안에서 편하게 TV를 본다거나 음식을 먹을 수는 없어서 불편한 부분이 있었지만, 저렴하게 깔끔하고 잘 꾸며진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코를 곤다거나 왔다 갔다 하는 소음으로 불편했다는 글들을 보기도 했었는데, 저에게는 그런 일이 없어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다른 손님들과 부딪힐 일이 없어서, 게스트 하우스같이 여러 손님들과 부딪히는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면 더욱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험으로 장기 여행을 한다면 여러 캡슐 호텔들을 방문해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위치가 특히 좋으니 방문하여 즐거운 후쿠오카 여행을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댓글